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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서 언급
“우리 경제 회복 모멘텀..4분기 이어가는 게 중요”
“내년 지출 8.5%↑..재정위기·디폴트와 거리 멀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23년도부터 도입되는 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과세 등 금융투자소득 과세체계에 대해 “계획대로 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파워볼게임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세법 개정안을 통해 2023년부터 주식, 펀드, 채권 등 모든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묶어 과세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정청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에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10억원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시행되는 주식 전면 양도세 과세마저 백지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확대하기로 법을 정하고도 후퇴했는데 이러면 누가 정부를 신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서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기여한 측면과 글로벌 경제 여건을 감안했다”고 답했다.

그는 “공평과세가 중요하다고 보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당정청 간에 밀도 있게 협의해서 큰 틀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저도 (대주주 기준 10억원 유지) 결정된 것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2023년도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체계는 계획대로 갈 것”이라며 “2023년 금융투자소득이 새로 도입되는 점도 이번 (대주주 기준 10억원 유지) 결정에 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2023년도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체계에는 여러 가지 보완 장치가 많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이득, 손실 본 것에 대해서는 합산해서 같이 고려되기 때문에 금융 투자를 하신 분들도 장단점이 있어 크게 무리 없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2023년도에 제도가 도입되도록 최대한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5. photo@newsis.com


홍 부총리는 최근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회복세를 이어가 경제 활력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밝혔다.파워볼

그는 통계청의 최근 산업활동동향 통계 지표를 인용하며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의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일평균 수출 수치를 넘어서는 등 회복이 되고 있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 줄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6% 늘어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내년에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 55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지출 증가율(8.5%)과 관련해서는 “과거 역대 지출 증가와 비교하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재정위기가 온다거나 국가채무의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가 온다거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역대 정부에서도 경제가 어렵고 침체될 때 확장적 재정 기조를 가져왔다”면서 “가계나 민간이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이 없을 때 경제가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이나 재정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up@newsis.com

3분기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익 76억원 기록
화물 호조 덕에 2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달성
화물사업 매출 1조 넘어..화물 수송 극대화 덕
여객 노선은 수요 부진 속 점진적 개선세 보여
4분기도 여객 감소세 속 화물 수요는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속에서도 흑자를 내는 저력을 입증했다.실시간파워볼

전 세계 항공업계가 국제선 여객 급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화물 사업으로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낸 것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3분기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지만 화물기 가동률 증가 및 여객기 활용 등 화물 수송 극대화로 선방했다.

특히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화물 공급 감소 및 운임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공급과 탑재율 증대에 주력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국내 최초 여객기 좌석 제거 및 객실 내 화물 탑재로 화물 공급력을 늘렸고, 항공기 중량 감소로 인한 연료비 절감 통해 수익성도 개선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수요가 적지만, 미주·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점진적 운항 재개로 수송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기업 출장, 교민 수송 등을 위한 부정기 운항 증가 및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 일부 국가 입국 제한 완화, 여름 휴가철 국내선 여행 수요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 줄었지만 2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지켜냈다. 당기순손실은 385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대한항공 안팎에서는 3분기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하면 급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홀로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당초 시장에서는 화물 수요와 운임이 모두 좋았던 2분기와는 달리 3분기는 소폭 운임 하락과 전 세계 항공사들의 화물 공급 확대로 인해 대한항공의 3분기 흑자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Cargo Seat Bag)을 설치·운영하고, 보잉777-300ER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화물 수송 전략에 집중했다.

여기에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은 지난 8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사진은 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내부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은 지난 8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사진은 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내부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0.09.09. photo@newsis.com

특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쇼크로 미주, 유럽, 일본 등의 주요 항공사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임직원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달성한 흑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은 화물 사업의 선방,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위기 돌파 능력과 리더십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도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화물사업 성수기에 진입하며 화물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 항공화물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해상운송 화물도 항공운송으로 전환하며 고가 화물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내년 초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뤄지면 대규모 수송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백신 수송 특수’를 기다리며 철저히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백신 수송 전담 T/F를 구성해 의약품 운송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약품 물류 파트너 등과 긴밀한 협업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방송광고 역성장에도 디지털 관련 매출 급증으로 수익성 개선”

CJ ENM 로고 [CJ ENM 제공]
CJ ENM 로고 [CJ ENM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코스닥 상장사 CJ EN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디지털 관련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CJ ENM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천9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으로 5.4% 늘었다.

CJ ENM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고 자평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디어 부문에서는 매출액 3천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82.1%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TV 광고 시장이 침체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티빙 유료가입자 증가 등으로 디지털 매출이 늘고 제작비를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에는 드라마 ‘비밀의 숲 2’와 ‘사이코지만 괜찮아’, 예능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이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CJ ENM은 “4분기에는 드라마 ‘스타트업’, ‘산후조리원’, ‘여신강림’과 예능 ‘나는 살아있다’ 등으로 콘텐츠의 화제성을 강화하고 티빙을 포함해 ‘사피엔스 스튜디오’ 등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천443억원,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4.2% 증가했다.

CJ ENM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식품, 리빙 등 언택트 수요 상품군의 집중 편성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의 인기도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봤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와 음악 부문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369억원과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에선 매출액 469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올렸다.

CJ ENM은 4분기에 영화 부문에서는 ‘도굴’, ‘서복’ 등의 작품 개봉과 흥행 IP(지적재산)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 및 리스크 최소화 전략 수립 등으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음악 부문에서는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의 국내외 앨범 발매를 비롯해 온라인 콘서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CJ ENM 관계자는 “추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영업익 1천억원 넘어

SK텔레콤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7천308억원, 영업이익이 3천6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천957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기존 무선사업 이외의 신사업 영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의 매출은 1조5천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한 9천668억 원의 매출을 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12만9천명 늘어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명을 기록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5% 증가한 3천533억원을,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이 전년보다 18.7% 성장한 2천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조 9천40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9월말 기준 426만명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연말 또는 내년 초에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5G 아이폰 출시로 5G가 활성화하면서 연말에는 5G 가입자가 500만∼600만명으로, 내년 말이면 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무선 사업 정체를 딛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탈통신’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앱 마켓 ‘원스토어’는 지난 달 IPO(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 준비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이후 ADT캡스, 웨이브, 11번가,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중장기적으로는 연내 설립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도 IPO를 준비할 계획이다.

‘T맵’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전문 기업은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 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호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T맵은 지난달 월 사용자 1천32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내 최다 사용자를 지닌 T맵의 방대한 가입자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7월 일산,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IDC(데이터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rchae@yna.co.kr

산업부·한수원·가스공사 전격 압수수색
檢, 대규모 수사인력 동시 투입
‘原電 경제성 평가’ 감사 과정서
관련자들 자료 삭제 의혹 조사
‘유의미한 증거’ 확보가 관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 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 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5일 이례적으로 대규모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대전지방검찰청 형사5부는 세종시의 산업통상자원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을 샅샅이 수색했다. 대상엔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의 집무실, 산업부 실무자의 서울 자택과 휴대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원전업계 일각에선 검찰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까지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서 “채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지시가 있었다”면서도 청와대 개입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계 드러낸 감사원의 탈원전 감사

검찰은 지난달 20일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보고서를 발표한 뒤 보내온 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의 밑그림을 그렸다. 해당 보고서는 2018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주요 근거였던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고 결론내렸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월성 1호기 가동을 즉시 멈추는 쪽으로 하라”고 위법한 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산업부 공무원들이 평가를 맡은 회계법인을 압박해 경제성을 억지로 낮췄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다만 청와대의 책임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에게도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만 내렸다. 백 전 장관 등 관련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은 재취업을 금지하는 등 경미한 수준에 그쳤고, 감사 과정에서 문서 444건 등을 삭제한 관련 공무원 두 명에게만 징계를 요구했다. 직접 검찰 고발도 하지 않았다. 1년 넘게 월성 원전을 감사하면서 수집한 ‘수사 참고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기기만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채희봉 당시 비서관이 장관 결재를 받아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쪽으로 보고하라고 행정관을 통해 산업부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형사 고발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감사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친여권 성향 감사위원들에게 가로막혀 뜻을 관철시키지 못했다는 말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지금까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증거 및 진술만으로도 관련자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가, 증거 인멸에 대해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이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검찰, 청와대 정조준하나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월성 1호기 폐쇄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증거 확보다. 관련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여 뒤 수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유의미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련자들이 적극적인 증거 인멸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미 산업부는 담당 공무원이 감사 당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 숨어 들어가 다른 직원 컴퓨터에서 관련 자료 444건을 몰래 삭제했던 전력이 있다. 이 과정에서 포렌식을 어렵게 하는 삭제 방법도 동원됐다. 이날 검찰의 저인망식 압수수색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증거가 사라지기 전 확보 가능한 모든 자료를 미리 쌓아두고, 이를 통해 혐의를 입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어서다.

검찰이 진실 규명에 성공하려면 정부와 여권의 조직적 저항을 뚫어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산업부는 감사보고서 발표 뒤 일관적으로 “경제성 평가를 조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제성 평가는 여러 방법과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적절한 절차와 규정, 행정지도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에 대해 감사·수사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4일 “국가 에너지 정책을 경제성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난센스 같은 일”이라고 했다.

성수영/대전=임호범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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