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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자이언트 핑크가 결혼한다.파워볼게임

뉴스엔 취재에 따르면 자이언트 핑크는 9월 중순 서울 모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연하의 요식업 사업가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온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뉴스엔은 자이언트 핑크의 웨딩 화보를 단독 입수했다. 웨딩 화보는 올드 앤 힙 웨딩 콘셉트로 진행됐다. 힙하지만 가볍지 않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클래식 콘셉트를 택했다는 후문.

사진 속 자이언트 핑크는 예비신랑과 함께 감각적이고 힙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자이언트 핑크는 2016년 첫 싱글 ‘가위 바위 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최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시즌4와 시즌5, 시즌6에 출연했고, 2016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서 탁월한 랩 실력을 인정받으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7월 15일 신곡 ‘Burn Out'(번 아웃)을 발매했다.

(사진=구호 스튜디오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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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깡’으로 일어섰다. 30~40대 기존 팬층에서 10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홀짝게임

1998년 그룹 팬클럽을 포함해 올해로 데뷔 23년 차인 비는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실감 중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SNS 댓글이 늘어났고 ‘깡’ 열풍에 농심 과자 매출이 한 달 100억을 찍었다. 농심에 따르면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품은 1970년대 출시 이후 최대 기록을 만들었다. “7월 한달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어 지난해 월 평균 판매액 71억원보다 40%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농심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비의 새우깡 광고 영상은 40일 만에 200만 뷰를 넘었고 댓글도 2400개에 육박한다. 농심 측은 “광고 모델 발탁 소식만으로 매출이 30%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1020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긍정적이면서도 확산성있는 마케팅이 이뤄졌다”고 비를 기용한 것에 만족했다.

댓글 조롱을 정면으로 마주한 비의 진정한 ‘깡’과 이를 받아칠 톱스타의 여유 있었기에 가능한 화제성이었다. 우스꽝스러운 ‘밈’을 긍정적 흐름으로 바꾼 비는 유재석, 이효리와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로 한 번 더 화제성을 치고 나갔다. 싹쓰리 막내이자 리더로 활동한 그는 독보적 댄스 실력에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로 ‘역시 비’라는 찬사를 이끄는데 성공하며 1020 아이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데뷔한 신인 나띠는 비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커버했고 전효성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깡’을 패러디하는 등 후배들의 커버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비는 트렌드를 이어가기 위해 유튜브에도 도전한다. 최근 유튜브 ‘시즌비시즌’을 론칭하고 티저를 공개했는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채널에는 52초와 50초 티저 영상 2개만이 올라왔는데 구독자가 4만 명이 넘었다. 특히 6일 전 올라온 두 번째 티저 영상은 30만 뷰를 돌파했고 댓글은 800개를 넘겼다. 본 편이 업로드 되기 전 이미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다. 비는 ‘시즌비시즌’ 채널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 창구 여는 한편, 자신이 밀고 싶은 매력까지 동시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선 비가 해줬으면 하는 미션들도 제보받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이젠 대중들이 스스로 갖고 놀 거리를 픽(pick)하는 주도권을 갖고 있다. 댓글을 통해 스스로 콘텐트를 재해석하고 재미를 만들어내는 참여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섬진강 변 마을 피해 어마어마
8일 아침 폭탄 터지듯 물 밀려와
소 1600마리 중 1000마리 죽어
피해 주민들, 복구 작업에 여념
“댐 방류로 피해 커..참지 않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영이(구례군 여성농민회 회장)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 이번 장마. 이제 끝나는구나 하고 좋아하기에는 장마가 상처를 너무 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이 그런데요. 지금부터 연결할 곳은 ‘비도 비였지만 상류댐이 더 문제였다’ 라고 주장하는 분들이에요. ‘하늘에서 내린 비에 잠긴 게 아니라 댐에서 흘려보낸 물에 우리는 잠긴 거다’ 라고 주장하는 분. 전남 구례군의 여성농민회 정영이 회장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정 회장님 안녕하세요.

◆ 정영이> 네, 안녕하세요.

(사진=군례군청 페이스북 캡쳐)
(사진=군례군청 페이스북 캡쳐)

◇ 김현정> 비가 쏟아지고 마을이 물에 잠긴 지 이제 일주일 지났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정영이> 지금도 여전히 구례는 처참한 상황이고요. 여전히 피해 복구를 위해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간절하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봉사자분들의 활동들이 지금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습니다.파워볼게임

◇ 김현정> 봉사자분들은 많이 오셨어요?

◆ 정영이> 네. 정말 구례군의 피해자 분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연일 많이 오시고 계십니다.

◇ 김현정> 그래요. 대책위 차원에서 피해 현장 곳곳을 다 둘러보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 정영이> 네.

◇ 김현정>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 정영이> 무엇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우선 5일 시장이죠. 구례가 관광지다 보니까 전국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구례 5일 시장에 오셔서 구례 볼거리도 보시고 이렇게 하시는데 5일 시장이 가장 참담하게 전체가 잠겨버린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구례가 섬진강을 끼고 돌아가는 지점에서 구례읍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구례읍의 전체 지역 그리고 양정마을이라고 축산 농가들이 집중해서 농사를 지으시는, 축산을 하시는 분들이 집중해 있는 지역인데 그쪽이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 김현정> 가 보니까 어떤 상황이에요? 저도 소들,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며 또 그러다 떨어지는 모습이며 몇 km을 떠내려가서 발견이 된 소도 봤고 또 구조가 된 소가 쌍둥이 소를 낳는 것도 보고 참 이번에 마음 아프게 봤는데 실제로는 어땠어요?

◆ 정영이> 저도 밤에 늦게 복구 작업 도와드리고 이렇게 현장을 다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늦게나 집에 들어와서 뉴스를 봐요. 뉴스를 보면 저렇게 뉴스에 다 담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 김현정> 그렇겠죠.

◆ 정영이> 뉴스 화면으로 보는 거, 그다음에 앵커들의 멘트로 보는 거, 현장의 인터뷰 내용, 이런 것들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그런 처참한 상황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물에 잠겼던 8일. 지난 8일, 회장님은 어디 계셨어요?

11일 장기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장 상인들이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11일 장기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장 상인들이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정영이> 저는 7일 저녁이죠. 7일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구례에 계속 재난문자가 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집중폭우가 예상되니.

◇ 김현정> 재난문자는 계속 오고 있었습니까?

◆ 정영이> 네, 재난문자는 계속 오고 구례군에서도 지금 몇 미리가 오고 있다, 섬진강댐을 방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문자들을 계속 보고 당장 저희 집도 그 폭우로 인해서 물이 넘쳐서 긴급히 모래주머니에 담아서 물길을 돌려서 집으로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러면서 밤에 뜬 눈으로 7일 밤을 새었어요. 그리고 이제 8일 아침이 되면서 저희는 지역이 이번에 침수된 섬진강변 읍하고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저희 집은 침수가 안 됐지만 이거 큰일나겠다. 이런 상황이어서 아침에 나가봤죠. 읍내 섬진강변 쪽으로 나가봤죠. 그런데 물이 차는 상황들이 눈으로 보이는 거죠.

◇ 김현정> 아니, 영화 해운대 같았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 그게 쓰나미같이 한 번에 확 밀려왔다는 거예요?

◆ 정영이> 확 밀려왔다기보다도 물이 일단 딱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쭉쭉 들어오는 거예요. 들어오면서 점차적으로 집을 삼키면서 이제 가옥이 있고 상가가 있고 이런 데는 뭐 폭탄 터지듯이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 김현정> 폭탄이 터지는 소리요?

◆ 정영이> 네. 수압이 세기 때문에 이게 가옥으로, 상가로 들어오면서 수압 때문에 유리창이 터지는 소리.

◇ 김현정> 유리창 터지는 소리.

◆ 정영이> 이러면서 저는 그렇게 짐작하죠. 그게 펑 소리 나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 그렇게 들어오면서 집을 다 삼키고 이런 것들을 보기도 했고요.

◇ 김현정> 그냥 하늘에서 비가 내려온 거로 잠긴 거라면 그게 쭉 밀려내려오지 않을 거고 수압 때문에 퍽퍽 터지듯이 그런 일은 거의 없을 텐데. 이게 지금 댐에서 물이 방류가 되면서 쑥 몰아치니까 양상이 달랐다는 말씀.

◆ 정영이> 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주민들은 지금 더 화가 나신다, 이게 그냥 천재뿐 아니라 분명 인재인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 정영이> 인재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수자원공사 측에서 얘기하기로는 지침대로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영이> 그런데 여기에서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수자원공사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지금 정작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피해를 당한 피해 당사자들은 지금 저희 시민대책위를, 국민대책위로 꾸렸지만 여기에 함께 결합하지도 못 하고 계세요. 지금 당면해 있는 복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축사도 치워야 되고 소들을 찾아야 되고 죽어가는 소들을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되고 이런 상황이어서. 망연자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런 복구에 집중하고 있어서 피해자들은 정작 같이 하고 계시지 못하세요.

그런데 이제 한 분, 두 분이 한 5일 지나고 오늘이 6일째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나마 전화라도 돼요. 전화도 못 받으셨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어제 오늘 전화통화를 해 보고 가보면 이 분노들이, 분노들이 가슴에 쌓여서 우선 처리부터 하고 보자고. 이거 치워놓고 참지 않겠다 이러시는 분들이, 피해 당사자들은 지금 그러고 계시는 거예요.

◇ 김현정> 이거 다 치워놓고 보자?

◆ 정영이> 네, 치워놓고 우리는 함께 하겠다.

◇ 김현정> 너무 화가 나는데 지금은 이게 지금 소 키우던 거 다 죽고. 그러니까 1600마리 중에 1000마리가 죽었다면서요. 그 동네에?

◆ 정영이> 맞습니다. 하루에 한 농가에서 그래도 어떻게 멀리 가 있었던 소를 사실은 남해까지 내려갔답니다. 구례에서. 남해에서 찾아온 소도 있답니다.

◇ 김현정> 찾아왔어요? 죽은 게 아니라?

◆ 정영이> 네, 찾아온 소도 있고. 그런데 이렇게 찾아오는 소가 사실은 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매일 5마리, 4마리. 자고 일어나면 죽어나가는 거예요, 지금도. 지금도 죽어나가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전히 너무나 아픈 복구 현장에 피해 당사자들은 계신 거예요.

◇ 김현정>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세상에 남해까지 떠내려간 소를 구해왔는데 소들이 너무 고생해서 하룻밤 자고 나면 죽어나가고 또 죽어나가고.

◆ 정영이>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 상황에서 이분들이 띠 두르도록 항의할 상황도 아니다 그 말씀.

◆ 정영이>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기에 복구가 가장 중요하죠. 복구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집중을 하시고 시민대책위에서도 이게 가장 우선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상황 듣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 피해당하신 분들 잘 위로해 주시고 빠른 복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여러분, 가능하신 분들은 가주십시오. 남부지방으로 가서 도와주십시오.

◆ 정영이> 고맙습니다.

◇ 김현정> 회장님, 고맙습니다.

◆ 정영이> 네.

◇ 김현정> 여성농민회 회장이세요. 구례군의 정영이 회장 먼저 만나봤고요. 그 논란이 되고 있는 댐은 용담댐과 섬진강댐인데 수자원공사의 얘기를 저희가 직접 좀 꼭 듣고 싶어서 어제 여러 차례 해명을 해 주십사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단 5분의 시간도 내기가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겠다는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 관련, 대검찰청이 13일 일선 검찰청의 반대 의견을 취합해 ‘현재 직제개편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법무부에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선DB
검찰/조선DB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전날 법무부가 지난 11일 대검에 보낸 ‘2020년 하반기 검찰청 직제개편(안)’과 관련한 의견조회 공문에 대한 답변 공문을 보냈다.

대검은 ‘검찰의 주요 직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대검과 충분한 사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선청의 수사 여건 등 현재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사실상 법무부의 개편안에 대해 ‘수용 불가능’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11일 의견 조회 공문을 보내면서 사흘 뒤인 14일까지 전국 일선청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지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무부가 추진 중인 직제개편안은 차장검사가 맡아온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공공수사정책관, 과학수사기획관 등 4개 직위를 없애고, 대검 인권부장을 없애고 인권감독과를 감찰부 산하로 편입시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일선청의 경우 ▲형사부를 공판준비형 검사실로 개편 ▲1재판부 1검사 1수사관제 ▲이의제가 송치사건 전담부 전환 등 내용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일선 검사들은 “졸속안”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차호동 대구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직제 개편안의 가벼움(공판기능의 강화 및 확대)’이라는 글을 올려 “아무런 연구나 철학적 고민이 없다”고 공개 비판했다. 정유미 대전지검 부장검사도 “조잡한 보고서로 전국 일선 (검찰)청 검사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쏟아지자 직제개편안 업무를 주도한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13일 새벽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이번 직제개편안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과장으로서 검찰 구성원들께 우려를 드린 점 송구하다”며 “따끔한 질책은 겸허히 수용하고, 일선 검사님들을 비롯한 검찰 구성원들께서 주신 의견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8월 위기 출발 교회였는데도 방학 맞춰 수련회 계획
이재갑 교수 “제발 자제해야..세상 지탄 이제 끝나길”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우리제일교회 정문이 닫혀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우리제일교회 정문이 닫혀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현재 서울 수도권의 상황은 과거 5월 초에 발견됐던 이태원 등 상황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와 음식점, 사무실, 학교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앞서 발생한 수도권 내 집단감염, N차 감염의 진원지 중 하나로 교회가 손꼽히는 가운데 황금연휴 기간 ‘교회 수련회’가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김포 주님의샘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교회 등에서 시작한 전파로 이날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을 기록하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5일(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선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전날까지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우리제일교회에선 지난 11일부터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포 주님의샘 교회 확진자는 17명인데 이 중 6명이 마스크 포장업체 근무자라 우려를 더 키웠다.

방역당국이 수도권 유행을 위기로 판단한 근거는 ‘조용한 전파’다. 수도권 개척교회 등에서 깜깜이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또다시 교회가 코로나19 진원지로 비판받고 있다.

김포 주님의샘 교회처럼 단순히 교회 내에서만 감염이 확산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 등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예상보다 바이러스가 깊숙이 퍼질 가능성도 있어서다.

권 부본부장은 전날(13일) “종교 시설의 경우 예배 전후로 식사를 포함한 소모임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접한 접촉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며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상황은 5월 초보다 심각한 실제 위기”라고 밝혔다.

여기에 학생들의 방학, 다가올 황금연휴 기간에 통상적으로 떠나는 교회 수련회가 또 다른 감염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4일부터 17일까지는 전통적으로 교회들이 수련회를 많이 기간”이라며 “수련회, MT 등을 계획 중인 교회들이 비대면으로 진행을 바꿔야 한다. 제발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예배도 철저히 방역하는 가운데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다시 바꿔야 한다”며 “교회가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의 지탄을 받는 것은 이제 끝났으면 한다. 눈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집회가 오는 15일 예정돼 있다. 신고 인원은 2만여명으로 서울시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에도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이완된 분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러 곳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5일 집회 강행에 대해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울시에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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