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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통해 그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류현진, 이번 상대는 마이애미 말린스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에프엑스시티

마이애미 말린스(엘라이저 에르난데스)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샬렌필드, 버팔로

8월 12일 오전 7시 37분(현지시간 8월 11일 오후 6시 37분)

현지 중계: FOX스포츠 플로리다(마이애미), 스포츠넷1(토론토), MLB네트워크(연고지 시장 제외)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은 지난 애틀란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애틀란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스트 버전’을 보여주다

류현진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들어 처음으로 5회를 채웠고,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유일한 피안타는 내야안타였으며, 외야로 나간 타구는 한 개에 불과했다.파워볼중계

이날 경기를 중계한 블루제이스 주관 방송사 ’스포츠넷’의 해설진은 류현진의 투구를 ’베스트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결과만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06마일로 오르며 지난 경기에서 잃었던 구속을 되찾았고, 무엇보다 커터의 평균 구속이 86.42마일로 84~85마일에 그쳤던 이전 두 경기보다 구속이 잘아놨다. 류현진도 “내가 좋아하는 커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인지업도 날카로웠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날아오는 듯하다 밑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체인지업으로만 1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몸풀때부터 좋았던 거 같다. 내가 가장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이다. 모든 상황에서 던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투구 수는 여전히 많았다. 5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졌고 결국 교체됐다. 볼넷 세 개를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 지난 세 경기 14이닝을 던지며 7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9이닝당 1.2개의 볼넷을 내준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그답지 못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볼넷을 많이 내주고 있는데 그런 것을 없애며 편하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도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는 “똑같은 구종이라도 (원하는) 코스가 다르기에 섬세하게 해서 사인이 필요했던 거 같다”며 잰슨과 의사소통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어쨌든 희망을 목격한 등판이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이 ’몸이 덜 풀렸기 때문’이었음을 증명했다. 그는 “구속도 작년에 비하면 아직 덜나오는 편이다. 작년 구속까지는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 힘도 더 붙고 있는 거 같다. 잘되고 있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홈구장

블루제이스는 지금까지 떠돌이 신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곳을 홈구장으로 찾아야했다. 피츠버그, 볼티모어 등 다른 팀의 구장을 빌리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구단 산하 트리플A 홈구장 샬렌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하나파워볼

1988년 개장한 샬렌 필드는 오대호 중 한곳인 이리호 연안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준에 못미치는 평범한 마이너리그 구장이었으나 이번에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 조명, 내야 필드, 클럽하우스 등 선수단 편의 시설이 보강됐다. 클럽하우스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원정팀 클럽하우스는 아예 외야에 임시 건물을 따로 지었다.

이날 경기는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첫 경기다. 사진 제공=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날 경기는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첫 경기다. 사진 제공=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장은 왼쪽 파울 폴이 325피트(99미터), 좌중간이 371피트(113미터) 가운데 404피트(123미터) 우중간 367피트(112미터) 우측 파울 폴 325피트(99미터) 거리다. 좌측 펜스 높이는 12피트, 우측은 8피트 높이다. 원래 홈구장 로저스센터와 비교하면 좌우 파울 폴은 1미터 짧고, 좌우중간은 1~2미터 짧다. 가운데 담장은 4미터 길다. 투수에게 유리한 환경은 아니다. 여기에 오대호 연안이라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이 외야로 불어나간다면 투수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토론토 선수들은 마이너리거 시절 경험한 구장이라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류현진은 조금 다르다. 그는 경기 일정이 없었던 전날 샬렌 필드를 미리 찾아 훈련을 진행했다.

토론토는 남은 시즌 이곳에서 시즌을 진행한다. 드디어 이들에게도 홈구장이 생기는 것. 그러나 여전히 호텔과 구장을 오가는 생활에는 변함이 없다. 류현진은 “호텔에 있을 것이기에 크게 (홈구장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패배들

토론토는 류현진이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애틀란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네 경기 모두 2점차 이내 승부였고, 이중 두 경기는 끝내기 패배였다. 7일 애틀란타와 경기에서는 윌머 폰트가 닉 마카키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10일 보스턴과 경기에서는 토마스 해치가 미치 모어랜드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줬다.

네이트 피어슨(5이닝 3실점), 태너 로어크(3이닝 4실점) 체이스 앤더슨(3이닝 1실점) 맷 슈메이커(6이닝 3실점)가 이어 던졌다. 슈메이커는 이번 시즌 토론토 선발중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던 앤더슨이 돌아온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트렌트 손튼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론토 타자들은 지난 애틀란타, 보스턴 원정 기간 타율 0.198(192타수 38안타) OPS 0.583 4홈런 14타점 18볼넷 50삼진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런 성적은 아니었다. 시즌 개막을 3번 타자로 시작한 게레로 주니어는 5번 타순까지 내려갔다. 반면 이번 시즌 13경기 타율 0.300 OPS 0941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번 타자까지 올라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타순에 많은 변화를 줘가고 있다.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중 하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원정 6연전에서 타율 0.273(22타수 6안타) OPS 0.636 1타점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보 비셋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292(24타수 7안타) OPS 0.945 2홈런 4타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토론토는 지금까지 류현진이 등판한 세 경기에서 2승 1패 기록중이다. 그가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은 헛말이 아닌 셈이다. 이날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헤수스 아귈라는 경계해야 할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헤수스 아귈라는 경계해야 할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구 1위

마이애미는 현재 7승 3패 기록중이다. 개막 시리즈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져 시즌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복귀 이후에도 좋은 성적 이어가고 있다. 승률 0.700으로 0.611인 애틀란타와 승차 없는 지구 1위다.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2.5게임차. 시즌 복귀 이후 5승 2패 기록하고 있다. 개막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복귀 이후 볼티모어 원정 4연전을 스윕했다. 뉴욕 메츠 상대로 1승 2패로 다소 주춤했지만, 어쨌든 현재 성적은 토론토보다 좋은 것은 확실하다.

팀 타율 0.236(내셔널리그 8위) 출루율 0.313(9위) 장타율 0.408(8위)를 기록중이다. 평범하지만, 좌완 상대 성적으로 범위를 바꾸면 얘기가 달라진다. 팀 타율 0.280(4위) 출루율 0.341(6위) 장타율 0.463(4위)을 기록하고 있다. 존 민스, 웨이드 르블랑, 데이빗 피터슨 등의 좌완 선발을 상대했고 이들을 맞아 2승 1패 기록했다.

코리 디커슨은 이번 시즌 좌완 상대 10타수 4안타를 기록중이며, 4개 안타중 2루타가 하나 있다. 브라이언 앤더슨(8타수 3안타) 헤수스 아귈라(11타수 4안타)도 좌완 상대로 잘했다. 조너던 비야, 프란시스코 서벨리, 로건 포사이드는 좌완 상대로 홈런을 때린 기록이 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마애이미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39(26 1/3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LA다저스 시절이던 지난해 7월 20일에 있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ㄱㅇ기에서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상대했던 타자들중 이날도 만나게 될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팀을 떠났거나, 미겔 로하스처럼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이탈했다. 헤수스 아귈라, 브라이언 앤더슨, 프란시스코 서벨리, 로건 포사이드 등이 류현진과 붙어봤다. 전반적으로 낯설다.

이는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요소다. 지난 애틀란타와 원정경기에서도 류현진을 처음 본 오스틴 라일리는 체인지업에만 여섯 번의 헛스윙을 했다.

※ 류현진 vs 마이애미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헤수스 아귈라 2타수 무피안타 1볼넷

브라이언 앤더슨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프란시스코 서벨리 4타수 3피안타 1탈삼진

로건 포사이드 3타수 1피안타 1타점 1탈삼진

엘라이저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엘라이저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낯선 투수

상대 선발 엘라이저 에르난데스(25)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52경기(선발 22경기)에서 5승 12패 평균자책점 4.96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입지를 다졌다. 선발과 불펜으로 총 21경기 82 1/3이닝 던지며 WHIP 1.239 9이닝당 피홈런 2.2개 볼넷 2.8개 탈삼진 9.3개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팀내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시즌 첫 등판이 늦어졌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4 1/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 66개를 기록했다. 이날은 조금 더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할 것이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지난 시즌 포심 패스트볼(53.85%) 슬라이더(33.38%) 체인지업(11.31%) 싱커(1.46%)를 주로 구사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90.96마일, 올해는 91.46마일을 기록중이다. 슬라이더는 78~80마일, 체인지업은 82~83마일 수준이다.

토론토 타자들은 에르난데스가 낯설다. 조 패닉(4타수 1안타) 트래비스 쇼(2타수 무안타) 두 명의 타자만이 그를 상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낯설음이 큰 무기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인터리그에서 4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35(10 1/3이닝 5자책)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앞두고 코로나19에 직격탄

첫 세이브 달성 뒤 몰리나와 대화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첫 세이브 달성 뒤 몰리나와 대화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자꾸 꼬여만 가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상황이 미국 언론의 눈에도 딱했던 모양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1일(한국시간) ‘KBO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광현이 여전히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김광현의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꿈을 좇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쯤 야구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김광현은 그가 던지는 커브볼처럼 잔인한 아이러니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도전이 오히려 김광현의 앞길을 막은 현 상황을 아이러니라고 표현한 것이다.

김광현에게는 지독히도 안 풀리는 시즌이다.

지난해 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하고 올해 3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뽐낼 때만 해도 거칠 게 없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김광현은 낯선 미국에서 4개월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은 했지만,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밀려 마무리 투수라는 낯선 보직을 부여받았다.

지난달 25일 개막전부터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김광현은 1이닝 2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선발진에 변화가 생기면서 김광현에게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가 찾아왔다.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하는 것으로 일정까지 확정됐지만, 상황은 또 꼬였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는 계속해서 연기됐다. 김광현은 언제 등판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사장은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팀 내 여러 선수 중에서 특히 김광현의 사정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김광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 그런데 미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대처를 잘하고 있다”며 “그는 가족을 보지 못한지, 6개월이나 됐다. 늘 행복한 얼굴로 웃는 그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은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 살고 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KBO리그는 벌써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고작 1이닝만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경기하더라도 선수들의 내구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루틴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한 투수에게는 더욱더 그렇다”며 “김광현은 7월 25일 이후로는 아예 공을 던져보지도 못했다”고 걱정했다.

changyong@yna.co.kr

[OSEN=곽영래 기자]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곽영래 기자]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1)이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튼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도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즌 아웃이 될 만큼 큰 부상은 아니지만, 3~4주 정도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탠튼은 지난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4회 주루 플레이 중 통증을 느꼈고, 6회 타석을 앞두고 대타로 교체됐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검진 결과에 따라 한 달 가까이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스탠튼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41타수 12안타 타율 2할9푼3리 3홈런 7타점 10볼넷 11삼진 출루율 .453 장타율 .585 OPS 1.038로 활약했다. 출루율 전체 1위에 오르며 모처럼 좋은 페이스로 시즌을 시작했기에 또 찾아온 부상이 야속하다. 

스탠튼은 지난해 다리, 어깨, 무릎 등 각종 부위에 부상을 당하면서 데뷔 후 가장 적은 18경기 출장에 그쳤다. ‘유리 몸’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어 중요한 시즌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이 된 가운데 전체 일정의 절반을 또 부상으로 비우게 생겼다.

만약 스탠튼이 시즌 후 FA 신청을 하지 않고 양키스에 남는다면 2021~2027년 잔여 연봉 총 2억800만 달러, 2028년 팀 옵션 바이아웃 금액 1000만 달러까지 최소 2억18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우리 돈으로 약 2582억원 거액이다. 

2026~2027년 연봉 2900만 달러, 2500만 달러 중 각각 1000만 달러는 지난 2014년 11월 스탠튼과 13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한 전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가 부담한다. 그래도 양키스가 최소 1억9800만 달러를 스탠튼에게 꼼짝 없이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waw@osen.co.kr

한화의 채드 벨이 27일 대전 SK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화의 채드 벨이 27일 대전 SK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외국인 왼손 투수 채드 벨(31)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딱 10경기를 채웠지만 여전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미래도 봐야하는 한화가 과연 움직일까.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벨은 29경기에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 9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한화에 벨의 재계약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벨은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12일 현재 벨은 10경기 등판해 승리없이 7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중 1승도 신고하지 못한 투수는 벨뿐이다. 한화가 올시즌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경기력 자체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외국인 선발투수가 무승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 자체가 수모다.

인내심에도 한계는 있다. 한화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올시즌 반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도, 한화는 미래를 봐야할 수밖에 없다. 벨의 교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시점에서 교체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고, 야수가 아닌 투수를 영입하기도 어렵다. 여러 팀이 교체를 고민한 이유다. 고심 중인 한화도 외국인 타자로 선회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시즌 초반 제라드 호잉의 부진으로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한 한화는 대체 선수로 급히 브랜든 반즈를 영입했다. 반즈가 내년에도 한화에서 뛸 것이라는 확신을 아직 갖기 어렵다. 투수가 어렵다면 멀리 보고 다음 시즌을 위한 외국인 타자를 데려와 적응 기간을 거치고 테스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SK도 환경 탓에 외국인 투수 영입이 여의치 않자, 화이트를 영입해 제이미 로맥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화는 벨을 계속 안고 가기 어려워 보인다. 올해만 야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화는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해 리빌딩, 전력 재구성까지 염두에 두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을까.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다. 호날두는 2년 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빅이어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옹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굉장한 실망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다른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파리생제르맹이 물망에 올랐다. 프랑스풋볼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가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와 함께 뛰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현실이 될 경우, 가장 강력한 조합이 탄생하는 셈인데, 파리생제르맹의 자금력이라면 분명 가능한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파리생제르맹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는 클럽 중 하나다.

이어 10일에는 구체적 정황도 나왔다. 프랑스의 르10스포르트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파리생제르맹의 기술이사인 레오나르도가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오나르도는 이미 이탈리아 에이전트 가브리엘레 지우프리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프리다는 마우로 이카르디의 파리생제르맹 임대를 성사시킨 인물이다.

파리생제르맹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1일 라이스포츠는 ‘파리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호날두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호날두 영입을 위해 레오나르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돈이라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파리생제르맹인만큼 천문학적인 금액이 제시될 경우, 상황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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